디지털
<디지털>의 시대는 다가온다.
작품소개급속도로 진행되는 디지털 화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생활에서의 직접적인 인간관계는 감소되고 지인들의 소식도 SNS로 접하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누구도 의문을 갖지 않고 이 모든 것이 자연스러운 일상생활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온라인 공간의 생활도 삶의 일부분이 됐다. 이로 인해 일상에서의 직접적인 인간관계는 감소되고 감정은 소멸되어가는 인간의 기계적인 모습을 희화화 시켜 악기들마저 디지털 화 된 모습을 표현한다.
정준규
예술인/단체 소개신청자인 정준규는 타악을 전공했다. 어린 시절부터 창작활동에 관심이 많아 작곡을 하게 되었고 대학 당시 학내 연주를 통해 여러 곡들을 발표했다. 이를 토대로 ‘창작음악그룹ONE’이라는 팀을 창단하여, 대표자이자 작곡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 ‘제 10회 21세기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1집 앨범을 발매하였다. 2017년, 2018년에는 청주앙상블 정기연주회에서 작, 편곡 하여 곡을 발표했고, 해금 연주자 이슬의 독주회, 해금 연주자 한다혜의 1집 앨범에도 작, 편곡으로 참여를 하였다. 대중음악에도 관심이 많아 ‘혜람준’이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싱글을 발표, 인디밴드 ‘조준’으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 작, 편곡 이외에도 타악 주자로는 거문고 주자 ‘황진아’의 앨범과 공연에 참여하였고 ‘음악동인 고물’과의 작업도 이어오고 있다.
한 명의 국악인으로서 전통음악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 끝없이 고민해오며 특정 장르와 결합하기도 했고, 전통음악을 있는 그대로 유지하며 그 길대로 연주하기도 했다. 어느 날 온라인으로 접한 한 명의 해외 아티스트를 통해 ‘국악스러움’을 강조할 필요가 없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래도록 국악을 공부해왔기에 ‘이미 많은 어법에서 국악적인 것들이 자연스럽게 묻어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청자 정준규는 특정 장르와의 결합, 전통음악의 선율을 차용하는 방식이 아닌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은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아날로그 감성의 스탑모션을 활용하여 디지털을 표현해보았다. 아직은 아날로그도, 디지털도 어색하지 않은 현재를 보여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