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아트체인지업] 앨리스공황상태
앨리스 이야기와 상자루, 비현실의 공간과 현실의 공간을 연결시키는 판타지를 구현한 작품
작품소개앨리스는 달리기 시작한 이유를 망각하고 그 이유에 대하여 고민하는 과정에서 공황 상태에 빠진다.
그리고 무한히 이어지고 겹쳐지는 비현실적 공간에는 여러가지 오브제들이 놓여있다.
'하나의 목표를 좇아 달리다 보면 우리는 그것을 왜 쫓고 있는지 목적을 망각하게 된다.
앨리스가 토끼를 쫓기 시작할 때 원인은 호기심이다. 그렇다면 토끼를 쫓는 목적은 무엇일까.
토끼는 앨리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앨리스는 눈앞에 토끼가 사라질까 마음이 쫓겨 그저 달린다. 목표는 가까워질수록 멀어진다.'
상자루
예술인/단체 소개상자루는 ‘자유롭고 새로운 한국적 현대음악’이라는 슬로건 아래, 조성윤(작곡, 기타), 남성훈(아쟁), 권효창(장구, 꽹과리) 세 명의 연주자가 2014년 결성한 음악그룹이다.
상자루는 결성초기에 ‘법고창신(法古創新)을 모토로 삼아,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곳곳을 유랑하며 지역별 리듬을 직접 현장에서 배우고 체험하며 연구해왔다.
단순히 특정 지역의 문화예술을 모방하기보다는 이러한 경험들과 그 속에서 변화하는 자신들의 가치관을 음악에 녹여내며, 변하지 않는 전통[상자음악]이라는 틀 안에서 자유롭고 새로운 한국식 현대음악[자루음악]을 상자루만의 방식으로 표현해내며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앨리스 공황상태>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야기를 상자루의 타악 연주자 권효창의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만든 작품이다.
기존 음원의 나레이션을 타이포그래피 작업으로 시각화하여 몰입도를 높이고자 하였으며
곳곳에 놓여있는 오브제들은 상자루와 앨리스, 두 세계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상자루의 음악은 전통음악 또는 전통적인 것에서 시작되기도 하고,
추상적이거나 때로는 지극히 현실적인 생각에서 뻗어나오기도 한다.
어떤 사물, 생각을 가지고 발전한 무한한 상상력을 '음악'으로 표현해내는 것은 가능할지라도, 음악만으로는[청각] 청자에게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아티스트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모두 표현해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하여 시작하게 된 영상 프로젝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