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 댄스어 특강
춤이 말이 되면 어떨까? 외국어 과목으로 ‘댄스어’가 있다면 어떨까?
작품소개우리가 사는 지금의 세상에서 춤이라는 언어는 변두리에 있는 언어이다. 무용인들에게는 치열하게 고민하는 생존 언어이지만 사회의 주류 문화권에서는 ‘멋진 취미’이거나 ‘몸치인 나는 못하는 영역’의 것이기 마련이다. 작가 본인은 이러한 춤의 사회적 지위를 주류 언어로 격상해보고자 한다. 다만 이것이 문법과 어휘를 갖춘 실제적인 언어로서 교육이 이루어지는 상황을 그려본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영어, 중국어처럼 춤언어인 ‘댄스어’를 구사하고 배우려고 한다면 어떤 풍경의 일상이 펼쳐질까.
선인장베개
예술인/단체 소개성승정은 안무가이자 영상감독으로서 댄스필름을 주력 장르로 활동하고 있으며 영상 매체와 무용이 결합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제 3의 영역을 탐구하고 있다. 그가 이끌고 있는 그룹 '선인장베개'는 공연과 영상을 넘나들면서 그 간극과 합일점을 오가며 독자적인 방법론을 쌓아가고 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이 시대가 영상매체와 무용예술을 향유하는 방식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대표작
-선인장베개 댄스필름 <왱(zzz)>
2019 제 3회 서울무용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영국 런던 The Place의 Korean Dance Film 2020 초청작, 미국 Rethink Dancefilm Festival 선정작
-필름메이킹 퍼포먼스 <롤 앤 액션> & 다큐멘터리 <춤이 된 카메라 '롤 앤 액션'>
2021 제 5회 서울무용영화제 관객이 뽑은 best, 미국 Screen Dance International Best of Documentary
-선인장베개 몸 언어 프로젝트 <초급 댄스어(2018~)>
30여분의 긴 작품이지만 진득하게 이어서 감상하시길 권합니다. 댄스어와 긴 시간을 함께 지내다보면 새로운 감상과 경험을 얻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실제 강의를 듣듯이 집중해서 학습하셔도 좋고 가만히 댄서들의 움직임과 그 조형을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의미와 움직임이 해체되다가 다시 만나는 것들을 보면서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삶과 우리가 사랑하는 춤을 색다르게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작품 내 컨텐츠: 댄스어 강의, 댄스어 예문, 검은바지의 모험(댄스어 학습동요/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