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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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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과 소멸

한 줄 소개

<상승과 소멸>은 동시대의 상승과 소멸에 관한 생태 현상을 청각화 한 탐사보도이다.

작품소개

〈상승과 소멸〉은 사운드아티스트 박소현의 주요 작업 중 하나인 사운드 르포르타주의 일환이다. 2022년 처음 선보인 사운드 르포〈잔상: 사라진 소리의 연대기〉이후 두 번째 작품이다. 이번 〈상승과 소멸〉은 일상에서 발견한 세 가지 상승 현상 혹은 상승하는 주체의 생성 과정을 뒤따라가며 동시대의 생태 현상을 청각화 한 탐사보도다. 이번 전시는 「Glacier Buildings(빙하 빌딩)」, 「Coffee Forest(커피 숲)」, 「Likes Ocean(좋아요 해양)」 세 파트로 구성된다. 세 개 파트는 높이 솟은 빌딩, 하루도 거르지 않는 커피, 무수히 부유하는 SNS 좋아요가 각각 빙하, 숲, 해양의 생태 현상과 어떻게 접촉하는지 오디오비주얼, 사운드, 텍스트를 통해 탐구한다. 거기에 이 세 주제의 소리 원료를 합성한 3악장 구조의 「Compound 001(합성 트랙 001)」가 네 번째 챕터로 덧붙는다.

작품은 텍스트와 사운드 기반 사례연구를 바탕으로 필드 레코딩, 작곡, 혼합을 거쳐 완성된다. 구체적인 소리의 재료는 빌딩, 커피, 좋아요 같은 현상의 상승 과정을 역추적하고 거기서 발생한 소리들을 원료화 하여 얻어낸다. 이 작업은 무언가 상승하는 동안 소멸해 버린 어떤 존재를 드러낸다. 솟아 오른 빌딩이 랜드마크로 기능하는 현 시대에, 삐걱대는 사회와 생태의 관계망 속. 소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2023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 다원예술 > 실험활동
예술인/단체명

박소현

예술인/단체 소개

박소현의 작업은 연극, 뮤지컬, 영상, 국악, 설치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가로지른다. 사운드아티스트로서 그는 사운드와 텍스트, 이미지의 관계를 바탕으로 실재와 상상 사이 어딘가 놓인 소리의 경계를 탐구한다. 현 세계와 또 다른 시공간이라는, 서로 다른 맥락에 놓인 소리들이 교차하는 지점을 살피고 그 소리를 상상, 구현, 병치하는 작업을 실험한다. 2022년에는 소리를 매개로 공간의 숨은 판타지를 재현하는 사운드 컬쳐 브랜드 ‘사운드울프’(@soundwolf_official)를 설립했다. 현재 사운드와 르포르타주를 결합한 ‘사운드 르포’라는 새로운 장르 개발을 주요 연구 주제로 삼고, 그 방법론의 일환으로 소리의 가시성과 비가시성이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한다. 그의 작업은 끝없는 재난의 시대, 미처 포착되지 못한, 혹은 팽창하는 것에 짓눌려 사라져버린 소리의 잔상을 발견하고 추적해 이를 소리로 재현한다.

예술인/단체 홈페이지 및 SNS 채널 유튜브 인스타그램 홈페이지
작품 감상법

*감상 가이드: 사운드 작품 감상 시 이어폰 착용을 권장드립니다.

르포르타주(reportage)는 기록 문학의 일종이다. 특정 현상이나 사건 등 객관적인 사실을 다루지만, 보고자 (reporter) 개인의 사유와 경험을 통과한 고유한 시선을 드러내는 르포르타주는 오히려 주관적인 것에 가깝다. 박소현은 사운드아트와 르포르타주를 결합한 ‘사운드 르포’라는 새로운 장르 개발을 주요 연구 주제로 삼고, 그 방법론의 일환으로 소리의 가시성과 비가시성이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한다. 이 작업은 끝없는 재난의 시대, 미처 포착되지 못한, 혹은 팽창하는 것에 짓눌려 사라져버린 소리의 잔상을 발견하고 추적해 이를 소리로 재현한다. 사운드 전시 〈상승과 소멸〉은 지난해 발표한 〈잔상: 사라진 소리의 연대기〉를 잇는 박소현의 두 번째 사운드 르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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