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널 할머니집 Liminal Grandma's House
<리미널 할머니집>은 노스탤지어의 발원지를 탐색하는 시청각 예술 작업이다.
작품소개1. 웹 VR <할머니집(Visiting Grandma)>
1.1 할머니집 인터뷰
1.2 Nostalgia of yours
2. 인터랙티브 미디어 <노스탤지어 자판기(Vending Machine)>
인터랙티브 웹 전시 <리미널 할머니집>은 신체 및 정서적인 안락함과 노스탤지어의 화신으로서 ‘할머니집’이라는 공간의 상징성을, 필수 요소와 생명체의 부재로 형성되는 불길하고 으스스한 문턱(limen) 공간을 이르는 신조어 ‘리미널 스페이스(liminal space)’와 융합하는 초현실주의 공간 구현 작업이다. ‘리미널 스페이스’는 호러 장르 기반의 온라인 서브컬처에서 파생된 개념으로 일상적인 공간이 공동화, 맥락의 삭제, 오배치 등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결핍 혹은 변형으로 인해 불안과 위협의 정서를 야기하는 이미지를 통칭한다.
할머니집은 가족과 어린 시절을 구심점으로 하는 노스탤지어(향수)의 상징적인 발원지이며 나의 가족이 발생한 곳이자 어린 아이로서 돌봄과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기억이 핵심적인 장소다. 그러나 동시에 혈연관계로부터 세습된 가부장제를 구심점으로 다양한 관계의 다이나믹이 태동하고 위계 폭력이 발생하는 동시에 묵인되는 현장이기도 하다. 할머니집이 제공하는 보살핌과 안락함은 때로 ‘나’의 주체성을 배제하고 타자화하며, 가족 구조가 제공하는 안정성과 정상성은 변칙적인 개인과 필연적으로 마찰한다. 한편 개인이 성장한 이후 할머니집은 수많은 맥락이 삭제된 채 일종의 가족-노스탤지어-유토피아로 자리매김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리미널 할머니집>은 노스탤지어를 과거의 기계적인 복원이 아닌 현재 시점의 결핍이 낳은 퇴화의 방어기제로 파악한다. 물리적 실체로 빚어낸 이상화된 노스탤지어를 가상 초현실주의 웹 공간에 이식함으로서 관객이 반추 행위를 통해 정상성과 변칙성의 가변적인 역학 관계를 목격하고 성장의 의미와 과정에 대해 고민하도록 의도한다.
오은정
예술인/단체 소개플립더플로어(Flip the floor)는 대상이나 언어의 정론적 의미를 뒤집고 비트는 작업을 기반으로, 사회·문화 현상과 콘텐츠에서 유의미한 아이러니를 발견하고 위트와 재미를 가공하는 아트 콘텐츠 그룹이다. 넓은 분야의 인문학 탐구를 거쳐 도서 출판, 머천다이즈, 온라인 미디어 등 다양한 형식과 매체를 통해 작품을 제작해 왔다. 문화예술 향유에 있어 엘리트주의적 태도를 해체하고 다층적인 확산을 꾀하는 동시에 생명력 있는 문화 경험을 추구하고자 한다.
예술인/단체 홈페이지 및 SNS 채널 인스타그램 트위터웹페이지 상단의 메뉴를 클릭해 4가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❶ [Visiting Grandma] → 웹 VR <할머니집> 플레이
* PC 환경에서 구동합니다.
* 해당 작품은 네 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개 옷장을 가까이에서 클릭해 스테이지를 이동하며 변화하는 할머니집의 모습을 관람하세요.
* 하늘색 삼각형이 표시된 오브젝트는 가까이에서 클릭 시 상호작용이 발생합니다. 해당 오브젝트를 자세히 살펴보세요.
❷ [Vending Machine] → 인터랙티브 미디어 <노스탤지어 자판기> 플레이
* 모바일, PC 환경에서 구동합니다.
* 자판기 이미지를 클릭하면 동작합니다.
* 관람 후 이미지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내가 뽑은 할머니집의 추억을 저장하고 SNS 등 다양한 곳에 공유해 보세요.
❸ [Interview] → 인터뷰 아카이브
* 할머니집과 노스탤지어에 관한 8인의 인터뷰를 볼 수 있습니다.
❹ [Nostalgia of yours] → 이용자 스토리 아카이브 / 커뮤니티
* 게시판에 나의 사연을 남길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진 할머니집의 기억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의 노스탤지어를 살펴보세요.
* 웹사이트에 접속해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 주콘텐츠 <할머니집>은 컴퓨터 환경에서만 구동합니다.
* <노스탤지어 자판기>, 인터뷰, 사용자 투고 게시판(Nostalgia of yours)는 모바일에서도 관람 가능합니다.